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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03 로큰롤의 개막 시대
- 2012.10.28 오늘의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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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의 개막 시대
1955년 로큰롤 음악은 선을 보이자마자 미국을 통해 전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으며 세계의 대중 음악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50년대 이전까지는 재즈, 포크, 컨트리, 뮤지컬에서 나온 미국 스탠더드 팝 넘버 등이 포퓰러 뮤직으로써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지만 강한 비트의 로큰롤 음악이 나오자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 음악에 빠져들었습니다.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평화의 50년대를 맞이한 시기의 젊은이들에게는 매우 신선한 음악으로 어필되었습니다. 로큰롤 음악은 원래 흑인들의 리듬 앤 블루스(R&B)가 백인들의 컨트리 창법으로 불려지면서 생겨난 것입니다.
1940년대 전기기타의 개발과 전기 증폭기(앰프)의 발달로 대형 공연장에서 많은 관중을 모아 놓고 공연하는 데는 조용하고 차분한 노래들보도는 온몸이 들썩거려지는 비트적인 신나는 리듬의 노래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뒤따랐습니다. 이런 요구에 따라 일부 흑인가수들이 자신들이 부르는 불루스(Blues) 음악에 강한 리듬을 가미시켜서 '리듬 앤 블루스'를 탄생시켰던 것입니다.
루이 조던, 페츠 도미노 등에 의해 개발된 리듬 앤 블루스는 40년대 후반부터 백인들에게도 사랑받기 시작, 50년대 초반은 빌 헬리 같은 컨트리 가수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스타일로 부르면서 드디어 로큰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955년 영화 < 폭력교실 >에 주제가였던 빌헬리의 < Rock Around The Clock >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노리는 가장 표준적인 로큰롤 노래로 평가받았고, 덕분에 빌 헬리는 로큰롤의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이노래가 세계를 주름잡은 1955년을 '로큰롤 원년'으로 간주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듬해인 1956년 '로큰롤의 황제'로 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첫번째 히트곡 < Heartbreak Hotel >을 들고 나오면서 로큰롤의 유행에 박차가 가해졌습니다. 그리고 흑인 리듬 앤 블루스 싱어 출신의 척배리, 리틀 리처드, 컨트리풍의 초기 로큰롤 형태인 로커빌리, 가수 제리 리 루이스, 칼 퍼킨스 등이 등장하면서 50년대는 완전히 로큰롤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50년대의 팝 음악 세계가 오로지 로큰롤만 존재했던 것은 아닙니다. 쿠바 출신의 페레즈 프라도가 들고 나온 맘보( Mambo )의 유행은 쉽사리 빼놓을 수 없는 50년대의 현상이였습니다. 당시 맘보 리듬의 음악과 춤의 휴행은 한마디로 태풍의 눈이었습니다. 지금에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말춤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로큰롤의 위세가 회오리쳤어도 50년대에는 여전히 재즈, 스탠더드 팝, 컨트리 등의 인기는 꾸준했습니다. 특히 밀스 브라더스, 플래티스, 맥과이어 시스터스, 에임스 브라더스, 에밀리 브라더스 등 하모니 그룹들의 인기는 대단했었습니다.
팻분, 폴앵카 등이 십대들의 우상이 되어 그 인기도 대단했지만 피아니스트 로저 윌리엄스의 < 고엽 >과 연주악단 챔프스의 < 데킬라 > , 그리고 넬슨 리들 악단의 < 리스본 안티과 > 같은 연주곡도 50년대의 주옥같은 음악으로 남겨졌습니다.
빌보드에 오른 50년대 Pop Best 10
1위 : Don't Be Cruel - Elvis Presley
2위 :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 Perez Prado
3위 : Sincerely - The McGuire Sisters
4위 : Singing The Blues - Guy Mitchell
5위 : Mack The Knife - Bobby Darin
6위 : All Shook Up - Elvis Presley
7위 : Rock Around the Clock - Bill Haley
8위 : The Wayward Wind - Gogi Grant
9위 : Sixteen Tons - Tennesse Ernie Ford
10위 : Heartbreak Hotel - Elvis Pre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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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팝
세계의 각 나라는 저마다 음악이 있습니다. 한국의 가요나 미국의 로큰롤, 프랑스의 샹송, 이탈리아의 칸초네, 자메이카의 레게, 일본에는 엔카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대중 음악들이 오늘날 미국에서 나온 록 음악의 영향 아래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로큰롤로부터 시작해서 인기를 끄는 대중 음악을 통칭하여 '포퓰러 뮤직(Popular Music)'이라고 하는데 흔히 팝 뮤직으로 부릅니다.
세계 대중 음악의 핵인 미국의 팝 뮤직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되어 발전해 왔습니다. 흑인들의 블루스와 재즈, 백인들의 포크와 컨트리, 그리고 도시인의 기호 음악으로 불리는 스탠더드풍의 팝송이 그 세가지 입니다.
이 세가지 음악 부류는 모두 역사적으로 볼때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체계를 잡기시작했고, 정작 대중 음악으로써 일반화된 것은 20세기 초반이 넘어서면서 였습니다.
흑인들의 한서린 외침으로 시작된 블루스(Blues)는 미시시피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고, 지난날 군항으로써 선술집과 빈민가가 즐비했던 남부 뉴올리언스에서는 재즈가 싹을퇴우는가 하면, 중남부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는 1920년대 이후 전원 지대 백인들에게 사랑받던 민요적인대중 음악인 컨트리 뮤직(Contury Music)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동부의 대도시 뉴욕에서는 그리니치 빌리지를 거점으로 포크 뮤직(Folk Music)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뉴욕의 맨해턴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뮤지컬이 발전했고 여기에 백인 취향의 빅 밴드 재즈가 크게 일어 표준적인 대중 음악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1950년대 로큰롤(Rock'n Roll)이 태동하기 전까지는 주로 위의 세가지 부류 음악들이 포퓰러 뮤직으로써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40년대부터 흑인들의 리듬 앤 블루스(Rhythm & Blues)가 젊은층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쾌적한 리듬, 감성적인 비트가 섞인 리듬앤 블루스는 50년대 들어서면서 로큰롤로 변신,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는 새로운 팝 뮤직으로 등장했습니다.
로큰롤 음악의 영향력은 가히 핵폭탄에 비할만큼 전세계적으로 팝 뮤직에 강한 영향을 구사하여 칸초네, 샹송 등은 물론 모든 나라의 대중 음악에 침투됐습니다.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기 기타의 발달과 스테레오 음향녹음 기술의 발전, 그리고 비틀즈의 등장으로 로큰롤 음악은 더욱 개성있게 변화해서 70년대에는 록 뮤직(Rock Music)시대의 막을 열었습니다.
특히 60년대 미국 현대 민요와 히피 붐, 그리고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출현은 70년대 하드록, 또는 헤비메탈록의 문을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었고, 이때부터 록 음악은 개성이 짙어지며 펑크록, 컨트리, 록, 글램록등 다양한 분위기의 록 뮤직이 탄생되었습니다. 그래서 팝의 역사에서는 70년대를 '찢어진 록 음악시대(Splittered Age)'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80년대에 들어서면서 팝 음악계는 댄스 뮤직시대로 변화하여 브레이크 댄스, 테크노댄스, 하우스 뮤직에 랩(Rap)까지 나와서 폭발전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자기기의 발달과 녹음 기술의 발전, 뮤직비디오의 유행으로 팝 음악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댄스 리듬과 기계를 통한 사운드의 창조가 너무 비인간적이란 비판과 함께 맞은 90년대에는 복고적이고 자연적인 순수 음악을 추구하는 분위기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그리서 기계적인 사운드보다는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그리고 개성보다는 고전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대중들의 취향과 뮤지션들의 생각이 상호 상승 작용을 하면서 순수 음향만을 이용해서 노래하는 취향의 음악들이 크게 환영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