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

임페리얼 호텔에서 월드컵 8강을 응원하던 날

aircam 2010. 7. 9. 00:18

세부에는 축구경기가 나오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보려해도 중계권 때문에 해외에선 볼수없단다.. FIFA 완전 짜증!
맥주도 먹을 겸해서 진이 친구들과 모여 축구 경기를 보러 막탄에 위치한 임페리얼 호텔로 향했다.
택시를 타기위해 리죠트에서 나와 조금 걸었다. 걷다가 임페리얼가지 걸어갔다. 애고 더워라..
어두워진 하늘을 보니 달이 보였는데 약간의 월식이 진행중이였다. 다이빙을 끝내고 약간 어두워졌을때 달이 보였는데
이때 보름달이 되어야하는데 이날보니 초승달이였다!! 리죠트에서 만원경을 꺼내 다시보니 지구 그림자에 달이 절반정도 가려진 부분월식 있었다. 한국에서 봤으면 어떻게 보였을까? 가까이 본건 처음이라 나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다.

5시경에는 좀더 가려져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진 부분이 점점 작아지면서 원형을 찾아가고 있다.


임페리얼 호텔에 도착해 로비를 지나 안쪽에 커다란 스크린이 있는 룸으로 입장했다. 입장할때 놀이공원 입장할때 거는 인식표를 손목에 걸고 들어왔다. 축구를 관람하기 위해 500페소를 지불했다. 1인 금액이고 맥주나 음료, 간단한 마른안주등은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을 수 있다. 한국에선 맥주값도 안나오는 금액 맥주는 산미구엘 생맥주


행사 도우미들 플래시를 자동으로 놓고 눌렀더니 댄장... 이렇게 나왔네..

표정들 참..나이먹어서 못할짓이다..ㅋㅋ  
지난달에 호주로 떠난 진이 표정이 너무 웃긴다 ㅋㅋ 진이야 사진 너무 늦게 올려서 미안하다.  호주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너 떠난지 2주가 되어가는데 너의 빈자리가 무척 크단다. 리오가 많이 보고싶어한다. 나 또한 너무 보고싶구나,  건강히 잘지내고 안정되면 꼭 연락주렴...., 이후에 찍은 사진은 계속 올릴거야 시간되면 댓글 달아줘

신나는 분위기속에도 한국에 있는 가족이 그리웠다. 한국에 있었으면 같이 응원했을텐데...., ㅠㅜ
전반전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작은 축제를 만들었다. 경기 순간순간 짜릿하고 안타까운 순간들, 여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선수들과 90분동안 한마음이 되어 같이 뛰었다. 아쉽게도 8강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다음 월드컵엔 꼭 결승, 우승을 기대해 본다.

아쉬움을 뒤로한체 손목에 차고 있던 인식표를 손모아 기념으로 찍었다..ㅋㅋㅋ 진이, 리오, 나 애들도 안하는 짓을 ㅠㅜ
인식표를 끝날때 버리고 와야되는데 리죠트에 와보니 그대로 차고 있었네.. 기념으로 지금 까지 가지고 있다..^^



리죠트로 돌아 오는길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달이 밝네...,